
손경준 회장이 존 틸럴리 이사장에게 추모의 벽 기금으로 5,000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는 이수혁 주미대사, 여섯 번째는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워싱턴6.25참전유공자회(회장 손경준)가 지난달 31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내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5,000달러를 기탁했다.
손경준 회장은 이날 메모리얼데이 헌화행사가 열린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 이사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손 회장은 “카투사로 전사한 전우들 중 1기는 K 군번을 받아 일본에 가서 교육을 받았고 이후 기수들은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고 바로 한국전에 투입됐는데 이들은 언어도 통하지 않은 상태에서 눈치로 지시를 받다보니 일반 한국군보다 더 고생을 했고 전사자들이 특히 많았다”면서 “추모의 벽에 미군 전사자들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다 해서 당시 전투에 참가한 임원, 고문, 자문위원, 이사 등이 동참해 5,000달러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존 틸럴리 기념공원재단 이사장은 “한국전참전용사들이 이렇게 기금을 모금해 기부해준 것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기 카투사들은 일본에서 교육을 받고 미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과 함께 인천상륙 작전에 투입됐다. 이후 카투사들은 낙동강 전투, 원산상륙작전, 혜산진 점령, 장진호 전투, 펀치볼 전투 등에 참전했다.
추모의 벽에는 미군 전사자 3만6,000여명과 카투사 전사자 8,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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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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