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 주기로 나타나는 브루드 X 매미…식당서 재료로 활용

나뭇에 앉은 매미[로이터=사진제공]
요즘 워싱턴DC 거리에는 죽은 매미가 널려 있다.
나무가 많은 지역은 더 그렇다. 워싱턴DC뿐만 아니라 동부 지역 대부분을 매미 떼가 덮쳤다.
17년 주기로 나타나는 '브루드 X'라는 이름의 매미가 떼지어 나타난 것이다. 미 당국은 올여름 동부 지역에 나타난 매미 떼가 수십억, 많게는 수백억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방이 매미로 뒤덮인 상황에서 식품의약국(FDA)은 2일(현지시간) 이색적인 경고를 내놨다.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매미를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FDA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말씀드립니다. 해산물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매미를 먹지 마세요. 매미는 새우, 랍스터와 같은 종류입니다"라고 올렸다.
갑각류와 곤충이 모두 절지동물에 속하고 갑각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는 매미를 먹을 때 유사한 단백질에 따라 비슷한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소개했다.
NYT는 매미를 튀겨먹거나 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매미를 곁들인 스시를 내놓는 식당도 있다고 한다.
100년 된 핫소스 회사 '레드핫'은 매미를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여럿 소개하기도 했다.
매미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으며 글루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짝짓기하고 알이 부화해 성충으로 돌아오기까지는 17년이 걸려서 신선한 브루드 X 매미를 마음껏 즐기려면 2038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NYT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