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리 거리서 60대 여성에 시비걸고 인종차별적 발언
▶ 경찰, 또다른 아시안 여성 괴롭힘 등 혐의 용의자 수감
한인 여성에게 욕설을 하고 차별적인 언행과 협박 등을 한 혐의로 60세 타민족 남성이 전격 체포됐다.
지난 3일 포트리 경찰서는 아시안 여성들을 잇따라 괴롭힌 혐의로 포트리 거주 마이클 토레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토레스는 4일 버겐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과 피해자 등에 따르면 토레스는 지난달 5일 오후 1시께 포트리 르모인애비뉴와 메인스트릿 교차로 인근 카페 매장에서 나오던 60대 한인 여성에게 갑자기 접근해 시비를 걸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며 괴롭혔다
. 이 여성이 그만둘 것을 요구하자 삿대질을 하며 “내가 흑인이었으면 너를 때렸을 것”이라고 소리치는 등 인종차별 발언과 함께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피해 여성이 주차장 건물로 계속 걸어가자 그제서야 토레스는 위협적인 행동을 멈췄다.
피해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너무 무서웠다. 사건을 겪고 차 안에서 30분이나 혼자 떨었다”며 “증오 행위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 지 가해자들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7일 토레스가 포트리 센터애비뉴와 군저스트릿 인근에서 또 다른 아시안 여성에게 괴롭힘 등의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스마트폰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다.
결국 경찰은 토레스에게 2건의 괴롭힘(harassment)과 편견에 따른 협박(bias intimidation)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토레스는 무직이고 미혼 상태로 지난 2019년부터 아시안 여성들을 괴롭히는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의 체포 소식에 포트리 한인사회는 “물리적인 폭력 등이 없어도 아시안에게 증오나 편견에 기안한 언어 폭력이나 협박, 괴롭힘을 가할 때 경찰의 수사와 법의 심판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에 아시안을 겨냥한 어떠한 증오나 차별, 편견 등이 용납될 수 없다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강화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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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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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학력수준 높고, 소득이 백인보다 높은 아시아인(중국,한국인 대다수). 모범적 소수인종으로 굳혀가려는 상황에서, 하층민으로 노숙자.전과자등 중심 흑인과, 소득낮은 히스패닉,백인하층민의 개인적인 타겟이 된것같음. 끈질기게 주응하고,고소하고, 자경단을 만들어 대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