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아시안 의원 마크 김, 아이린 신 후보 격려 최초 한인여성 의원 탄생 기대

버지니아 최초의 아시안 의원으로 기록된 마크 김 의원(오른쪽)과 최초의 한인여성 의원으로 기록될 아이린 신 후보가 지난 10일 만나 축하인사를 나누었다.
지난 2009년 버지니아 최초의 아시안 주 의원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한인 마크 김 하원 의원이었다. 400년이 넘는 버지니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정치인이 리치몬드 주 의회에 입성하게 된 쾌거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지금, 버지니아 최초의 한인여성 의원 배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일 실시된 버지니아 예비선거에서 한인여성 아이린 신 후보가 주하원 86지구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현역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만큼 오는 11월 본선은 오히려 힘들지 않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일 아이린 신 경선승리 축하모임에 참석한 김 의원은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내년 1월 리치몬드 주 의회에서는 함께 열심히 일하자”며 신 후보의 당선을 자신했다.
신 의원은 “김 의원님 같은 한인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선거를 치르며 어려웠던 순간도 많았지만 한인사회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12년 전 주 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400년이 넘도록 굳건히 닫혀있던 주 의회의 문을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앞으로 보다 많은 아시안 후배들의 도전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한인 도전자는 없었지만 현재 아시아계 의원은 인도, 베트남, 중동계 등 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아시안 코커스를 조직해 아시안 혐오범죄를 막기 위한 입법활동 등 아시아계 권익대변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린 신 후보가 내년에 의회에 들어가게 되면 6번째 코커스 회원이 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7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이나 초선에 도전하는 신 후보 모두 공화당 상대후보가 있지만 이미 지역구 여론은 이들의 당선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2009년 소띠해(己丑年)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2021년 소띠해(辛丑年)를 맞아 또 한명의 한인정치인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모두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버지니아에서 민주당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