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선거서 여성 후보 경쟁력 커져
▶ 민주당 절반 이상 여성 후보, 공화당도 23%

버지니아 첫 여성 부지사로 기록될 공화당 윈섬 시어스 후보(왼쪽)와 민주당 할라 아얄라 후보.
전 세계적으로 여성 파워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정계에서도 여성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성후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여성들의 정계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오는 11월 버지니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여성 부지사 후보를 선출함에 따라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버지니아 최초의 여성 부지사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있다. 또한 양당 후보 모두 소수계 이민자의 딸이다. 공화당 윈섬 시어스 후보는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흑인여성이고 민주당 할라 아얄라 후보는 북아프리카 출신의 살바도르 이민자인 아버지와 아이리시 레바논 출신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
부지사가 주 상원의장을 맡게 되는 만큼 버지니아 첫 여성 상원의장 탄생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주 하원은 지난해 1월, 400년이 넘는 버지니아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아일린 필러-콘)을 배출했다. 현재 주 의회에는 상원 11명, 하원 31명 등 총 42명의 여성의원이 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하원의원 55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5명이 여성의원이다. 반면 공화당은 하원의원 45명 가운데 6명이 여성이다.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출마 후보 9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명이 여성후보이며 공화당은 출마 후보 99명 가운데 23명이 여성후보다. 공화당의 경우 지난 2019년의 14명에 비하면 무려 9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공화당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직 남성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된 한인여성 아이린 신 후보도 이러한 여성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한인 여성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 4명의 한인 의원 가운데 3명이 한인여성(영 김, 미셸 박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이다. 유리천장(glass ceiling)으로 일컬어지는 차별을 뛰어넘어 변화의 역사를 새로 쓰는 소수계 이민자, 여성 정치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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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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