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올해 대학에 진학할 워싱턴주 고교 졸업반 학생들 중 지금까지 학비지원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은 전체의 4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비드-19 팬데믹이 터진 작년보다도 4%가 빠질 뿐 아니라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3 학생들이 지난 1년여 기간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수업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하며 교사나 카운슬러로부터 직접 대학진학 및 학비지원 요령에 관해 지도를 받을 기회가 없었던 것이 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원래 워싱턴주 고교생들의 대학 학자금지원 신청서 제출비율은 저조했다. 지난 2016년 41.5%에서 2017년엔 45.4%로 늘어났고 2018년엔 49.7%로 최고기록을 찍었다.
그 후 매년 1%씩 줄어들었다가 올해는 43%(지난 5월 기준)로 뚝 떨어졌다. 워싱턴주는 전국 고교 졸업반학생 대학 학비지원 신청서 제출 순위에서 이달 초 현재 47위였다.
물론 연방학자금 무료신청서(FAFSA) 제출기간은 아직도 몇 달 남았다. 이를 제출하려면 세금보고서, 소셜시큐리티 번호, 은행구좌 번호 등 구비서류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FAFSA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학 장학금이나 융자금을 받지 못해 대학진학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시애틀교육구 산하 고교졸업반 학생들의 학비지원서 제출비율은 70% 이상으로 주 전체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FAFSA 전담 카운슬러들의 노력 덕분이다.
시애틀교육구 출신 고교생들은 FAFSA만 제출하면 관내 커뮤니티 칼리지 2년 과정을 무료로 수료할 수 있다. 반면에 그래닛 폴스와 퀼라유트 밸리를 포함한 8개 시골 교육구 산하 고교생들의 FAFSA 제출 비율은 20% 미만이었다.
유색인종 학생들의 FAFSA 제출을 강력하게 권면한 것도 도시 학교들의 FAFSA 비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안 그래도 교육열이 높은 아시안 학생들이 68%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흑인 61%, 혼혈학생이 58%로 이었다.
백인학생은 주 평균(52%)에 채 못 미치는 51%, 히스패닉은 46%였다. 태평양 군도 원주민계(45%)와 본토 및 알래스카 원주민계(40%)가 바닥권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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