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양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박미숙 회장(맨 앞줄 왼쪽서 네 번째) 등 한미여성재단 관계자 및 권세중 총영사와 한자리에 모였다.
국제결혼여성이 주축인 한미여성재단(회장 박미숙)이 21일 한국전쟁 발발 71주년을 앞두고 한미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 감사를 전했다.
재단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한복을 곱게 입고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 한인 참전용사 20여명과 미국인 참전용사 1명을 초청, 오찬을 베풀었다.
박미숙 회장은 “한국전쟁이 71년전 발발했는데 저는 당시 8세로 아버지를 잃었다”면서 “한국전쟁 때 여러분들이 싸워준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당초 10명의 미국인 참전용사를 초청했으나 연로해서 그런지 1명밖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경준 워싱턴 6.25참전유공자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참전유공자회 회원들도 힘들었는데 이렇게 감사를 표해주니 고맙다”면서 박미숙 회장에게 감사탑을 전달했다.
권세중 워싱턴 총영사는 “한국이 지금은 경제?문화 강국이 됐지만 참전 유공자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참전용사들과 이번 행사를 마련해준 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짐 피셔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사무총장은 “한미여성재단은 우리재단과 ‘추모의 벽’ 건립에 많은 도움을 준 단체인데 이번에는 참전용사를 위해 오찬행사를 마련해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미국 측 한국전 참전용사인 윌리엄 에드워드 알리(메릴랜드 부위 거주)씨는 “1951년 3월부터 1952년 3월까지 해병대 대원으로 19세의 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해 금강산, 원주, 홍천, 춘천 등의 전투에 참전했다”면서 “당시 한국은 전쟁으로 폐허였는데 지금은 선진국이 되고 또 한인단체에서 이렇게 초청해주니 내가 비록 1년 밖에 싸우지 않았지만 잊을 수 없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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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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