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선거 중간개표 결과 린다 이·줄리 원 선두
▶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에릭 아담스 31.7%로 1위

린다 이, 줄리 원, 에릭 아담스
뉴욕시에서 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 탄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실시된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뉴욕시의회 23선거구와 26선거구에 각각 출마한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과 줄리 원 뉴욕한인회정치력신장1 부회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순위선택투표제로 인해 최종 투표결과는 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지만, 투표당일 개표에서 한인후보가 2명이나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뉴욕한인사회는 사상 첫 한인 시의원 배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현재 92%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시의회 23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린다 이 후보는 31.2%(3,820표)를 얻어 26.4%(3,237표)의 재슬린 카우르 후보에 앞서고 있다.
린다 이 후보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11월 본선거에 진출한다면, 이날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66.22%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한 제임스 라일리 후보와 맞붙게 된다. 하지만 뉴욕시의 경우 민주당 지지세가 공화당을 압도하는 만큼 린다 이 후보의 본선거행은 당선과 직결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의회 26선거구에서는 96.8%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줄리 원 후보가 18.5%(2,818표)를 획득해 17.6%(2,693표)의 아밋 배가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26선거구는 공화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 후보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최종 당선을 자동 확정하게 된다. 같은 26선거구에 출마한 헤일리 김 후보는 5%(754표)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19선거구에 출마한 리차드 이 퀸즈보로청 예산국장은 99% 개표 현재 30%(3,129표)를 획득하며 선전했지만, 37%(3,883표)를 얻은 토니 아벨라 전 뉴욕주상원의원에게 뒤쳐 있는 상태이다. 또 시의회 20선거구에 출마한 존 최 플러싱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역시 97% 개표된 현재 16.6%(1,367표)를 얻어 샌드라 황(24.3%), 엘렌 영(16.7%) 후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8년 만의 경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청장이 31.7%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권 변호사인 마야 와일리 후보(22.2%)와 캐스린 가르시아 전 뉴욕시 위생국장(19.5%) 등의 순이었다.
지난 달 중순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대만계 앤드류 양 후보는 12%로 4위에 그치며 이날 밤 패배를 선언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인 2세 아트 장 후보의 득표율은 0.7%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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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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