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써달라” 요청에 “네가 뒤로 물러나라” 고함
▶ 학군에 불만 제기했다가 PTA회장선거 투표참여 제한 보복당해
▶ 로타 포트리 교육감, 해당학교 교장 행정휴직 처분
뉴저지 대표적 한인 밀집학군인 포트리에서 초등학교 교장이 한인 학부모들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문제가 공론화되자 학군 차원의 조사가 시작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레코드 보도와 포트리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켄 로타 포트리 교육감은 포트리 1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포트리 1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혐의 조사를 위해 로즈마리 지아코멜리 교장에게 행정휴직(administrative leave)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로타 교육감이 보낸 이메일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는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21일 열린 포트리 교육위원회 월례회의에서 한인 학부모 여러 명이 “지아코멜리 교장이 한인 학부모들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가했다”며 공개 항의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포트리 1초교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 한인 학부모는 “지난 5월 교장의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 학군에 제기한 불만 때문에 지난 15일 실시된 PTA(Parent Teacher Association) 회장 선거에서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등 보복을 당했다”며 “지아코멜리 교장 등은 회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정식 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회비 납부 기간 등이 투명하게 학부모들에게 공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포트리 1초교 한인 학부모들에 따르면 올해 포트리 1 초교 PTA 회장 선거에는 한인 학부모와 타민족 학부모 2명이 출마했는데 투표 참여를 희망하는 대다수 아시안 학부모들에게는 회비를 낸 정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았다.
또 통상 방과후 오후 시간에 실시하는 회장 선거가 이번에는 오전 9시부터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면서 상당 수 학부모들의 투표 참여가 제한되는 등 절차상의 문제가 많았다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결국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PTA 회장선거 과정에서 지아코멜리 교장이 한인 학부모에게 고함을 지르고 보안 요원을 불러 투표가 실시되는 학교 체육관에서 내쫓으려 하는 등 학부모를 존중하지 않고 위협했다는 문제가 크게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날 교육위원회에서 발언한 또 다른 한인 학부모는 “지난해 아이들간의 문제로 학부모간 회의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는데 교장이 이를 거부했고, 이유를 묻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고함을 지르고 위협했고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자 오히려 교장은 ‘네가 뒤로 물러나라’고 소리쳤다”고 말하는 등 해당 교장이 이전에도 한인 학부모들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 대해 폴라 콜배스 포트리 교육위원장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공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코멜리 교장은 지난 2002년부터 포트리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17만4,942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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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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