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럼비아 및 스네이크 강 수온 이미 폐사위험 수준 육박

로이터
서북미지역을 엄습한 폭염 탓으로 컬럼비아강과 스네이크강의 수온이 연어들을 떼죽음시킨 2015년 수준에 2도 차로 육박하고 있어 올해도 연어 회귀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2015년엔 평소 삭카이 연어 회귀량의 절반인 25만여 마리가 산란장에 도착하지도 못하고 죽었다.
찬물 어류인 연어는 수온이 62도를 넘으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져 산란장 회귀를 포기한다.
삭카이 연어가 회귀하는 절정기인 요즘 두 강의 수온이 60도를 오르내리고 있어 6년전 상황이 재현되고 봄~여름철에 회귀하는 다른 연어 어종과 철갑송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바다에서 강을 타고 올라오다가 컬럼비아강과 스네이크강 지류의 댐에 막힌 연어들 중 일부는 수온이 높아진 사다리 통로에서 방향을 바꿔 하류로 되돌아간다.
당국은 클리어워터강의 두워섀크 댐에서 찬물을 방출해 로워 스네이크강의 수온을 낮추려고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포틀랜드에 소재한 국립 해양대기관리청(NOAA)의 어류생태학자 클레어 맥그라스는 연어를 살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심지어 트럭을 동원해 로워 스네이크강의 삭카이 연어를 내륙의 인공부화장으로 운송해 산란시키는 방법까지 구상했다고 밝혔다.
맥그라스는 스네이크강의 수심이 정상수준의 60%에 불과해 수온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며 아이다호주는 여차할 경우 연어를 부화장으로 운송할 채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어가 자력으로 회귀해 산란하도록 놔두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럴 경우 이들이 더위에 떼죽음당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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