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등 서북미지역에 사상 최악의 ‘살인 폭염’이 엄습한 가운데 이번 폭염 동안 최소 2명이 시애틀지역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까지 시애틀에 사는 65세 여성과 이넘클러에 사는 68세 여성이 고체온증(hyperthermia)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킹 카운티뿐 아니라 워싱턴이나 오리건 등 서북미 전체적으로 폭염 사망자는 더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킹 카운티에서는 지난 26~28일 폭염 기간 동안 357명이 폭염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23명이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았던 시애틀 하버뷰 병원에는 이 가운데 68명이 급성 신장기능 저하와 일사병 등으로 입원을 해야 한다.
하버뷰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을 찾은 폭염 환자 가운데는 맨발로 아스팥트 위를 걷다 3도 화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애틀지역에서는 이번 폭염 기간 동안 5명 정도가 물놀이 등을 하다 익사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폭염은 시애틀시를 기준으로 두번이나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새로운 날씨 역사를 썼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 중부 레이크 쉘란 인근에 있는 솔덕 리버에서는 지난 29일 최고기온이 118도까지 올라가면서 워싱턴주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은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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