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LDEF, 선거당일 출구조사 결과
▶ 70대 이상 아시안유권자 73% 양후보 선택
‘경제·증오범죄 예방’가장 큰 선택기준
지난달 22일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 유권자 2명 중 1명은 아시아계 앤드류 양 후보를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가 선거 당일 아시아계 유권자 1,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의 50%가 양 후보를 선택했다. 중국계 유권자는 68%가 양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으며, 방글라데시계 유권자의 40%는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 보로장을, 인도계 유권자는 33%가 인권 변호사인 마야 와일리 후보를 선택했다.
또 앤드류 양 후보는 아시아계 노인 유권자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아시아계 유권자의 73%가 양 후보를 선택해 가장 높았으며, 60~69세 사이 69%, 50~59세 사이 54%가 양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경제 및 고용(27%),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26%) 등을 가장 큰 선택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순위선택투표제는 큰 혼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유권자의 89%가 순위선택투표제가 편리했다고 답했으며, 5%는 어렵거나 잘 모르겠다. 아주 어려웠다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응답자 5명 중 1명(22%)은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0%는 아시안 증오 및 혐오 발언을 들었으며 8%는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마가렛 펑 AALDEF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며 “우리가 예상한 것처럼 많은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아시안 증오범죄의 피해자였으며, 이를 시장 후보 선택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맨하탄과 브루클린, 퀸즈에 위치한 16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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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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