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방지 걷기대회’ 가정상담소, 내달 21일

1일 본보를 방문한 워싱턴 가정상담소 신신자 이사장(왼쪽 두 번째)과 김형민 목사(왼쪽), 대니엘 박 소장(맨 오른쪽), 페어팩스 카운티 보건국의 제니퍼 정 커뮤티니 헬스 스페셜리스트(오른쪽 두 번째)가 ‘자살방지 워크톤’ 포스터를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신신자)가 ‘자살방지 걷기대회(Fight Suicide Walk-a-thon)’를 개최한다.
다음 달 21일(토) 오전 8시 30분-12시 버지니아 레스턴에 있는 레이크 페어팩스 파크에서 3마일 걷기로 진행될 대회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번에 하게 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보건국과 협력해 마련된 걷기대회는 어린이를 포함, 모든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공원 내 쉘터에 슬라임 만들기와 돌 페인팅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준비된다.
신신자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 위기에 직면하며 스트레스, 우울증, 분노 등과 같은 정신적인 고통에 처해 있다. 특히 청소년 자살 시도율은 코로나 이전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자살이 이렇게 심각한 사회문제 임에도 불구하고, 자살에 대한 인식과 방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이의 계몽을 위해 워크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타인에게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리고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문화 탓에 전문기관의 도움받기와 예방이 더욱 어렵다고 한다.
미국에서 자살은 10대 청소년부터 30대 성인들의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자살예방재단(American Foundation for Suicide Prevention)에 따르면, 11분에 1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최근 버지니아 자살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 내에서 7시간마다 1명씩 자살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담소의 대니엘 박 소장은 “걷기대회는 등록비를 받지 않는 무료 이벤트이나, 후원금은 액수에 관계없이 환영하며 정신과 진료나 상담이 필요한 개인이나 가정을 위해 사용 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 및 대회 참가를 위한 사전등록은 상담소 홈페이지 www.fccgw.org/walk-a-thon에서 하면 된다. 사전등록한 사람들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 티셔츠가 증정된다. 대회를 후원할 업체나 개인의 연락도 바라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문의 (703)761-2225
counseling@fcccg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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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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