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68명·MD도 첫 감염자 발생
▶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2주가 고비
백악관은 올해 독립기념일을 ‘코로나19에서 독립하는 날’로 준비해왔다.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 백신접종을 목표로 추진해왔으나 68%에 그쳤으며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추세도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독립기념일’로 자축하기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매주 변이 바이러스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버지니아 보건부는 지난주 17명의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돼 총 68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메릴랜드에서도 지난 3일 첫 감염자가 발생해 긴장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알파(B.1.1.7), 베타(B.1.351), 감마(P.1), 델타(B.1.617.2) 등 4종류의 변이 바이러스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처음에는 알파 바이러스 감염자(90%)가 가장 많았지만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발견된 델타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델타 바이러스는 백신접종률이 높은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22명(33%), 아시안 20명(30%), 흑인 12명(18%), 라티노 3명(4.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12명)가 가장 많고 지역별로는 리치몬드를 중심으로 한 중부 지역(31명)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사실상 모든 규제가 풀리고 마스크도 벗게 되면서 타 지역 사람들과의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함께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번 독립기념일 여행객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한 만큼 이들이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2주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주 후에도 지금 같은 감소추세가 이어진다면 그 때 비로소 ‘코로나19 독립기념일’을 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며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 감염자는 4일 현재 DC 4만9,378명, VA 68만1,072명, MD 46만2,596명 등 119만3,046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만2,362명이다. 백신접종은 DC 37만2,444명, VA 445만7,844명, MD 341만1,827명 등이 2차까지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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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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