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건강비결 - 한 훈 (70,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전 회장)
100세 시대에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활은 누구나 꿈꾸는 노년의 삶이다.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정도로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워싱턴 시니어들에게서 자기만의 특별한‘청춘의 비결’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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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연한 동기에 자전거를 시작하게 됐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둘째 아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가운데 자전거를 선택했다. 그 때의 선택이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라이딩하면서 주고 받는 아들과의 대화는 물론 이곳저곳 다니면서 친근감도 다졌다. 아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갔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혼자서 라이딩을 하고 있다.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버지니아, 메릴랜드에는 수많은 자전거 길이 있고 차도와 완전 분리된 자전거 트레일 등이 거미줄처럼 잘 짜여있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샛길이라고나 할까, 트레일 마다 특징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자동차로 다니면 차도와 집 밖에 볼 수 없지만 거주지 안에, 시냇가를 따라, 강과 계곡을 따라 만들어 놓은 트레일을 다니다 보면 완전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포토맥 강변을 따라 달리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가슴에 스며드는 시원한 강바람과 아름다운 풍광에 몸과 정신이 청량해진다. 가쁜 숨을 쉬며 언덕을 오르내리고, 땀에 흠뻑 젖어 라이딩을 마치고 난 다음 시원한 수박 한 덩어리를 목으로 넘길 때의 그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 나이 70세다. 20년 넘게 자전거와 같이 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2~3일 정도 라이딩을 하지만 종종 집에서 레이크 아코팅크(Lake Accotink) 공원까지 왕복 18마일을 달린다.
무성한 나무와 그늘이 잘 조성돼 있어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하고 상쾌하게 달릴 수 있는 트레일 코스다.
자전거의 좋은 점은 심폐 기능이 활성화 된다, 무릎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지 않는다, 밸런스와 판단이 민첩해진다 등이다.
또한 자전거는 절대 위험한 운동이 아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전거와 환경에 잘 적응해 간다면 안전하게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즐기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방법을 찾고 있다. 그런 분들에게 자전거를 강력히 추천한다. 건강하고 유익한 삶을 위해 자전거를 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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