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애나서도 40대 남성 폭죽 파편에 사망…놀이공원선 보트 뒤집히며 1명 사망·3명 부상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은 미국에서 사고가 잇따르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 독립기념일의 전통인 불꽃놀이와 관련한 사고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도 숨졌다.
CNN은 4일 밤 NHL 콜럼버스 블루 재킷츠의 골키퍼인 머티스 키블러닉스(24)가 파티에서 벌어진 폭죽의 오작동 사고로 숨졌다고 5일 보도했다.
미시간주(州) 오클랜드카운티의 검시관 미치 브라운은 키블러닉스가 폭죽 폭발로 가슴에 외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키블러닉스의 사망은 사고에 의한 것으로 판정됐다.
미시간주 노바이경찰 관계자는 폭죽에 의한 가슴 외상이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박격포처럼 하늘을 향해 발사하게 돼 있는 폭죽이 오작동을 일으켜 기울어지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향해 발사돼 벌어졌다.
키블러닉스는 다른 몇몇 사람과 함께 야외 욕조에 있다가 욕조 밖으로 나왔는데 오작동한 폭죽에 약 3m 거리에서 가슴을 맞았다.
키블러닉스는 현장에 출동한 응급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이면 크고 작은 불꽃놀이 쇼가 펼쳐지는 것은 물론, 개인들도 폭죽을 터뜨리며 이날을 기념한다.
NHL의 개리 베트먼 커미셔너는 "NHL은 골키퍼 머티스 키블러닉스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접하게 돼 비통하다"면서 "NHL 가족을 대신해 그의 가족과 친구, 블루 재킷츠와 그의 고향인 라트비아의 팀 동료들에게 깊은 연민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일 오전 12시 20분께 인디애나주(州) 헌팅턴카운티의 샐러모니 타운십에서는 폭죽이 폭발하면서 한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A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폭죽의 발사 튜브 안에서 폭죽이 터졌고 그 압력으로 튜브의 측면에 구멍이 뚫리면서 그 파편이 폭죽에 불을 붙이고 있던 스티븐 심즈(41)의 배에 맞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요원들은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심즈는 결국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판정됐다.
당국은 부상의 정도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또 사고 당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3일 오후 7시 35분께에는 아이오와주 앨투나의 놀이공원 '어드벤처랜드 파크'의 한 놀이기구에서 보트가 전복되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모두 6명이 물에서 타는 놀이기구에서 보트를 타고 있었는데 이 보트가 뒤집히면서 모두 4명이 죽거나 다쳤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전날 해당 놀이기구를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고 뒤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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