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숙 에릭슨 작가(원내)와 워싱턴 총영사관 전시 출품작.
믹스드미디어 작가인 현숙 에릭슨(락빌 거주)씨가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다. 통산 열 세 번째 개인전이다.
3일 개막돼 내달 2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에서는 ‘문화의 교차(Intersection of Cultures)’를 주제로 작업한 9점의 믹스드미디어 근작이 선보였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산업 플라스틱 물질 중 짚타이(Zip-Tie)와 자연 물질인 짚(Hay)에 직조와 뜨개질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이다. 유년시절의 그가 한국에서 보고 경험한 짚신, 망태기, 멍석, 광주리를 만들거나 바느질, 뜨개질과 수를 놓던 부모와의 추억들이 스며있다. 궁극적으로 근원과 문화의 전환 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는 삶의 여정을 담았다
또 플라스틱의 물질성과 유용성·유해성 그리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까지 포함시켰다.
에릭슨 씨는 “이번 작품들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인공소재와 천연소재를 직조와 코바늘뜨기 기법으로 형상화한 것들”이라며 “다른 세계를 연상하게 이끄는 형체를 통해 그 본질적인 물질의 가치와 의미를 새로이 부여했다“고 말했다.
청주대학교 서양화과, 콜로라도 대학에서 스튜디어 아트를 전공한 에릭슨 씨는 DC 아메리칸 대학에서 석사과정 중이다. 청주 비엔날레,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전에 참가했으며 몽고메리 칼리지, 버지니아 US 아트 센터에 출강 중이다.
문의 hyunsuk_l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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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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