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학부모들이 코비드-19 팬데믹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천연두, 소아마비 등 자녀들의 일상적 예방접종을 등한시한 탓에 올가을 새 학기에 등교하지 못할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면수업이 재개될 예정인 가을 학기에 학생들이 등교하려면 새로 제정된 관계법에 따라 법정 전염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해야 하지만 현재 4~17세 학동들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수십만명이 줄었다.
특히 팬데믹이 터진 작년 4월엔 이들 그룹의 예방접종률이 직전 5년간 평균치보다 70~80%나 줄어들었다.
주정부는 어린이들이 수두, 소아마비, B형 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홍역 등 전염병의 예방접종 증명서(또는 합법적 면제 증명서)를 갖추지 않으면 학교에 등교할 수 없도록 지난해 관련법을 제정했지만 각급 학교가 팬데믹으로 폐교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올해부터 시행된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학령기 전에 이들 법정 전염병의 예방접종을 받지만 일부 전염병은 성장과정에 보강 접종을 받도록 돼 있다.
현재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코비드-19 백신을 접종받을 필요가 없지만 10대 등 청소년들은 코비드 백신과 함께 일상적 전염병 예방접종을 함께 맞아야한다.
통상적으로 소아과 예망접종은 새 학기 시작 직전인 8월에 크게 늘어나 워싱턴주에서만 한달 간 25만 명가량이 법정 전염병 예방접종을 받는다.
하지만 작년 8월엔 예방접종을 받은 어린이가 17만5,000여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시애틀교육구의 경우 지난 6월6일 기준으로 전염병 예방접종을 마친 학생들의 비율은 97%로 팬데믹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은 1,000여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000여명보다도 괄목할 만큼 적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기준으로 코비드-19 백신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12~15세 그룹에서 17%, 16~17세 그룹에서 33,9%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는 주 전역에서 코비드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고 신규 확진자도 줄어들면서 자녀들의 일상적 전염병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는 부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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