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머리 독수리 등 일부 조류 눈에 덜 띄어

로이터
빈발하는 대형 산불과 그로 인한 혹심한 연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새들도, 귀에 들리는 새소리도 달라지고 있다고 워싱턴대학(UW)이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밝혔다.
UW 환경-삼림과학 대학원의 박사과정 학생인 올리비아 샌더푸트는 조류학회지 6월호에 게재된 논문에서 자신의 연구가 직관적이긴 하지만 향후 조류 보전문제, 특히 대기오염과 조류건강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샌더푸트는 코넬대 조류실험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e버드’에 게재된 데이터를 2015~2018년 산불시즌 중 워싱턴주 정부가 발표한 대기오염 수치와 대비시킨 결과, 대기오염이 2.5PM 이상일 경우 16종의 조류가 눈에 덜 띄었고 다른 10종은 더 많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눈에 덜 띈 조류 중에는 캐나다 거위, 흰머리 독수리 및 두 종류의 갈매기가 포함됐고 더 자주 눈에 띈 새 중에는 캘리포니아 메추리, 시다 왝스윙(여샛과 새), 점박이 타우히(피리 새), 3종류의 와블러(노래 새) 등이 포함됐다고 샌더푸트는 설명했다.
그녀는 이 같은 현상의 이유에 대해서는 연구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대기오염이 일부 조류에 상대적으로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단순히 연구자의 시각이 연기 때문에 흐려졌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문제에 관해 향후 별도로 집중적 연구가 필요하다며 연기가 조류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전인미답의 연구 분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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