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가 점증하는 산불위험에 대비해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는 9월말까지 거의 모든 형태의 야외 화기사용과 농작물 소각행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6일 성명을 발표하고 워싱턴주가 현재 역대급 가뭄에 직면해 있는데다 이미 지난주 전례 없는 기록적 찜통더위를 겪었다고 지적하고 “최근 몇년간 막대한 인명손실과 재산파괴를 초래한 산불의 재현을 막기 위해 전 주민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슬리 주지사의 화기금지 명령 대상에는 대부분의 야영장 모닥불과 주택 쓰레기 및 농경지 잡초 소각 등이 포함돼 있지만 주택의 바비큐 차콜 그릴, 불구덩이가 설치된 공원 캠핑장, 사전허가 받은 농경지 소각 및 나무에서 5피트 밖 거리에 불길이 번질 위험이 없는 땅바닥에서 액체 또는 가스 연료를 이용하는 스토브는 제외돼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각 시정부나 카운티 당국의 화기금지 조치가 자신의 명령보다 더 엄격할 경우 그쪽을 준수하도록 당부하고 화기금지 기간은 일단 9월30일로 정했지만 상황에 따라 더 연장될 수도 있고 기한 내에 단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킹 카운티는 지난달 바비큐 그릴과 불구덩이가 설치된 야영장의 소규모 모닥불을 제외한 일체의 야외 화기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폭죽놀이도 이에 포함됐다.
주정부 공유지 관리위원회의 힐러리 프란츠 위원장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기록적으로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계속되는 혹심한 가뭄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재난예방을 위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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