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한국식 갈비 식당을 운영하는 남성이 강도로부터 11발의 총격을 받고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8일 야후뉴스와 지역 방송국 Q13 Fox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10시께 워싱턴주 투퀼라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토니 소 씨는 무장 강도에게 총격을 당했다.
이전에도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던 터라 그는 식당 문을 닫은 후 식당 여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차까지 데려다준 뒤 자신의 차로 향했다.
그 후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 있는 소씨에게 다가와 총을 겨눴고, 그는 반사적으로 총을 잡았다.
이후 무장 강도는 소씨를 향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다. 또 심각한 총상을 입은 소씨가 차 밖으로 나오자 가슴 부위에 4∼5차례 더 총을 쐈다.
사건 발생 뒤 병원으로 옮겨진 소씨는 다행히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그는 퇴원 후에도 6개월 이상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야 한다.
소씨는 "당시 강도들이 내가 가진 무엇이든 가져가도록 내버려 뒀어야 했는데 많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렇게 살아남은 건 기적"이라며 "삶을 낭비하지 않겠다. 증오 속에 살기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3명으로, 현장에서 달아났다.
수사 당국은 추적에 나섰으나 검거에 실패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야엿같은댓글봐라지금은너희가골르는게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