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진 수십 차례…인명피해는 없지만 도로에 바위 낙하

Dust rising from side of cliff after an earthquake in Coleville, California, U.S. July 8, 2021 in this still image from a social media video. Meadowcliff Lodge Coleville-Walker Koa/via [REUTERS]
서부 지역에서 최근 폭염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8일 규모 6.0의 지진과 여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네바다주 접경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앤털로프 밸리 워커 마을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레이크 타호에서 북서쪽으로 63㎞, 네바다주 스미스 밸리에서 북동쪽으로 33.6㎞ 떨어진 곳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5㎞다.
여진도 수십 차례 발생했다.
대부분 규모 2.5 안팎이었지만, 규모 5.2와 4.6을 포함해 규모 4.0 이상 여진도 6시간여 동안 9차례 일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에 따른 진동은 동쪽으로는 많은 사람이 캠핑과 하이킹을 즐기는 시에라로, 서쪽으로는 캘리포니아 농업지대 센트럴 밸리로 전달됐다.
250마일(402㎞)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나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당국은 아직 보고된 인명 피해나 큰 재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가게에서 물건이 파손되고 도로로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커피숍 매니저인 캐롤라이나 에스트라다 씨는 AP에 "땅이 꽤 많이 흔들리더니 모든 게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며 시럽 병과 접시가 바닥에 떨어져 깨지고 가게 지붕이 약간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으며 인근에 있는 395번 도로에는 큰 바위들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바위가 굴러떨어지면서 몇 시간 동안 도로가 폐쇄됐으나 이후 복구됐다.
당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은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지역에 지진이 아주 드물지는 않지만, 이날 지진은 1994년 규모 6.1 지진이 일어난 이후로는 가장 큰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오리건주, 워싱턴주 등지에서 이상 폭염이 이어지면서 1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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