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지난 1월6일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연방 의사당 폭동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시애틀경찰관 6명 가운데 2명에 대해서는 해고가 단행돼야 한다는 권고가 내려졌다.
시애틀 경찰 감사관실은 9일 “비번으로 당시 친 도널드 트럼프 시위에 참가했던 6명에 대해 6개월간의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6명중 3명에 대해서는 시위에는 참석했지만 불법을 저질렀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무혐의 처리를 하고 2명에 대해서는 불법 증거가 확보돼 해고처리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한 명은 현재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애드리안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대행은 이 같은 감사관실의 권고를 바탕으로 청문회를 거쳐 다음달 초 이들에 대한 징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감사관실이 해고를 권고한 경찰관에 대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애틀타임스 등 언론은 해고 대상 경관이 알렉산더 에버렛(37)과 케이틀린 로첼(37)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부부경관으로 현재 커빙턴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10월부터 시애틀 경찰국에서 일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감사관실 조사 당시 평화적으로 시위와 폭동을 관찰하기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한 자신들이 의사당 진입제한구역에 무단 침입한 사실을 몰랐으며 불법적이거나 폭력적인 행위를 본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의 거짓말은 연방수사국(FBI)이 확보한 증거로 금세 들통났다.
OPA는 직접 워싱턴DC를 방문하고 인근 호텔 직원과 국회의사당 및 메트로폴리탄 경찰 수십명을 인터뷰해 이들 부부가 불법을 저지른 증거를 확보했다.
폭동 당시 촬영된 비디오 영상과 사진 등을 판독한 결과, 에버렛과 로첼 부부는 폭도들이 의사당에 불법 진입하는 동안 의사당 외곽 진입제한구역 내로 들어가 웃고 서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연방 법무부는 1월6일 의사당 폭동 당시 불법을 저지는 535명을 기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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