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경찰이 5일밤 사건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 벨뷰경찰 사진
<속보> 별거 중 다른 남자와 데이트하는 부인을 그녀가 바텐더로 일하는 벨뷰의 한 술집 앞에서 총격 살해한 사건은 ‘계획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딜란 제닝스(34)를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으며 그에게는 3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제닝스는 지난 5일 밤 벨뷰 다운타운 108가 ‘샘스 태번’에서 퇴근하고 나오는 안나 ‘맥스’ 로페스(26)를 그녀의 새 남자친구 앞에서 총격 살해해 계획적 1급 살인혐의 및 불법 무기소지 혐의가 적용됐다.
무술사범으로 알려진 제닝스는 2015년에도 당시 여자 친구의 목을 조른 혐의로 기소돼 8개월 징역형을 복역한 전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로페스 여인이 총격 당한 후 그녀의 남자친구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잠시 후 제닝스의 형도 그로부터 사람을 죽였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형은 또 자신의 권총이 없어졌다는 사실도 신고했다. 이어 제닝스의 아버지도 “작은 아들(제닝스)이 사람을 죽인 후 현장에서 걸어서 도망가고 있다고 전화로 알려왔다”고 911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샘스 태번에서 0.5마일 거리의 숲 속에 숨어 있던 제닝스를 체포했다고 밝히고 그가 약 열흘 전 얹혀사는 형 집의 총기보관함을 쇠톱으로 부수고 권총을 훔쳤음도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지역 4곳에 ‘샘스 태번’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 제임스 스나이더는 로페스 여인이 매우 티 없고 배려심이 깊은 종업원이었다며 4개 업소의 60여 종업원들이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종업원들이 로페스 여인의 이름으로 모금캠페인을 벌여 접객업소 종업원들 중 가정폭력을 당했거나 당할 위기에 놓인 종업원들을 도와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킹 카운티의 제니퍼 피터슨 차장검사는 제닝스가 심문과정에서 전혀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며 로페스 여인이 자기를 떠나 다른 남자를 만났기 때문에 죽어야 마땅하고, 새 남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살해한 것은 그에게 ‘평생 이어갈 충격’을 안겨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기소장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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