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낮 애난데일에 있는 설악가든에서 열린 ‘일본 제대로 알기’ 특강에서 참석자들이 안홍균 씨(원내사진)의 강의에 귀 기울이고 있다.
안씨는 “250년간 세습사회였던 일본의 개국은 미국에 의해 강요된 것이었다. 이 미일수호조약은 세관세율 권한을 제한하고 영사재판을 강요하는 불평등 조약이었다. 이 조약은 1900년대에 와서 평등조약으로 맺어졌으며 일본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와 통상조약을 맺은 후 완전 개방됐다”고 설명했다.
서방국가와의 수교 후 일본 내부에서는 존왕양이(尊王攘夷)와 반막부운동이 일어나 존왕파와 개국파의 균열을 초래했으며 이는 메이지유신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메이지유신은 1868년에 일본이 서구식 근대화를 목표로 추진한 개혁으로 일본은 이를 통해 근대화를 이루었다 한다.
이날 특강에서는 1853년 일본의 개국 서곡부터 막부(幕府) 체제, 1868년 메이지유신과 정한론(征韓論), 1875년 강화도 사건과 조일수호조약, 사무라이인 사이고 다카모리의 자결 등이 언급됐다.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사건을 담은 증언록 ‘로비라는 늪’(2019)을 발간한 안씨는 충북 청주 생으로 경기중(현 경기고)을 거쳐 1959년 도미,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조지 워싱턴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FBI에서 정보분석요원으로 일하다 은퇴했다.
이영묵 회장은 “대면 강좌 재개 후 북한, 중국, 일본 등에 대해 알아보기 강좌를 계속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미국편이 준비된다”며 “오늘 강좌는 ‘죽창가’ 논란 등 무조건 일본을 배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본을 제대로 알자는 의미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권세중 총영사와 정종욱 전 주중대사,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변만식 씨, 방은호 씨, 홍용식 박사·민병희 교수 부부, 정기용 회장, 문일룡 변호사, 장재옥 세계한식요리연구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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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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