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버지니아 일대 최근 한달간 1,400건 이상 보고
▶ 지구온난화 등 원인 추측 속 “불길한 징조” 불안

지난 2011년 루이지애나에서 수천마리의 새떼가 죽은 모습.
북버지니아 일대에서 새떼들이 죽은 채 발견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문의 죽음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버지니아 야생자원국(DWR)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1,400건 이상의 새떼 죽음이 보고됐다. 아직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가운데 450건은 신경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 카운티(137~512건)가 가장 많고 라우든 카운티(38~136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24~37건) 등 북버지니아 전역에서 많은 새들이 죽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새들의 죽음은 인근 델라웨어, 뉴저지,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플로리다, 오하이오, 켄터키, 인디애나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죽은 새들의 종류도 블루 제이, 그랙클, 유러피언 스털링, 아메리칸 로빈 등 다양하다.
주변에서 죽은 새들을 목격하게 된 주민들은 “독성 화학물질 때문이다” 또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라고 추측하기도 하고 “혼탁한 세상에 불길한 징조”라며 불안해하기도 한다.
구전동화에서 새는 미래를 보여주는 메신저이자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마당에 떨어진 죽은 새를 발견하면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다.
DWR은 새떼 죽음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새들에게 모이 주는 것을 금지하고 모이통이나 물통(bird feeders & baths)도 세제(10% bleach)를 이용해 깨끗이 청소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직접 손으로 새를 만지지 말고 부득이할 경우에는 반드시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고 죽은 새를 발견하면 가까이 가지 말고 애완동물도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죽은 새를 처리해야 한다면 밀봉 가능한 플라스틱 백에 담아 버리고 온라인(dwr.virginia.gov)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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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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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를 과식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