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지역 ‘장바구니 물가’고공행진
▶ 88개 전국 대도시 중 DC 10위·볼티모어 39위

월마트에서 한 여성이 자녀와 장을 보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19 여파로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의 ‘생활물가(Cost of living)’도 심상치 않다.
글로벌 물가조사 사이트 넘베오(numbeo.com)에 따르면 2021년 7월 현재, 전국 88개 대도시 가운데 물가가 비싼 순위로 워싱턴 DC는 10위, 메릴랜드의 볼티모어가 39위를 기록했다.
버지니아의 알링턴, 페어팩스는 대도시에 포함되지 않아 순위에는 없지만 식료품, 주거비용 등이 볼티모어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물가 현황을 보면 우유(레귤러/1갤런, 3.24달러), 흰쌀(1파운드, 1.81달러) 계란(레귤러/더즌, 2.30달러), 치즈(로컬/파운드, 5.03달러), 소고기(뒷다리/1파운드, 5.73달러), 닭살코기(1파운드, 4.18달러), 사과(1파운드, 2.05달러), 토마토(1파운드, 1.94달러)로 8가지의 기본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26.28달러가 든다.
DC의 경우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평균보다 웃돈 가운데 소고기 1파운드 가격은 1.41달러가 더 비쌌다. 조사된 8개의 품목을 모두 구입했을 경우 총 31.13달러로 전국 평균 26.28달러보다 4.75달러(16%) 더 든다. 반면 볼티모어는 25.54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경우는 기본 식료품 구입비용이 31.36달러로 오히려 워싱턴 DC보다 비쌌다. 특히 우유 1갤런은 3.93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소고기 뒷다리(1파운드)는 9.75달러로 전국 평균 5.73달러를 훌쩍 넘어 뉴욕 맨해튼의 가격(7.87달러)을 넘어섰다. 알링턴의 경우에는 소고기 1파운드 가격이 13.32달러로 뉴욕의 가격보다 2배 가까이 비쌌다.
메릴랜드 락빌은 우유와 계란의 가격이 전국 평균과 비슷했지만 소고기 1파운드 가격은 5달러로 전국 평균(5.73달러)보다 낮았다. 게이더스버그도 치즈의 경우 파운드에 9달러로 전국 평균(5.03달러)보다 2배 정도 비쌌지만 소고기 1파운드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은 3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DC 시내의 원룸 아파트 한 달 렌트비는 2,324.74달러, 외곽의 아파트는 1,786.54달러가 들어 전국 평균 1,342.13달러보다 2배 가까이 비쌌고, 페어팩스의 경우에는 원룸 아파트 렌트비가 1,881,91달러로 높은 물가 오름세를 실감케 했다.
볼티모어의 경우에는 시내의 원룸 한 달 렌트비는 1,551.83달러, 외곽 아파트는 1,018.41달러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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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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