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메릴랜드 오션시티에 기록적인 인파가 몰렸다. <로이터>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극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당국은 14일 워싱턴 지역 감염자가 급증하자 다시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최근까지 하루 평균 감염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바로 눈앞에 다가온 것처럼 기대했으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감염자 증가 추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14일 버지니아에서 4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7월초와 비교해 세배나 급증했으며 확진 판정율도 2.4%로 지난달 21일 1.3%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올랐다. 꾸준히 100명 이하를 유지했던 메릴랜드에서도 이날 104명의 감염자가 추가됐으며 확진 판정율도 다시 1%대를 기록했다.
독립기념일에 맞춰 성인 70% 백신접종을 목표로 했던 만큼 이를 달성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코로나19 관련 대부분의 규제를 해제하며 긴장을 끈을 놓아버렸다. 결국 연휴기간 인파가 몰린 관광지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1년간의 인내가 폭발하듯 기록적인 인파가 여행을 떠났으며 마스크도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무시한 채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연휴가 끝나고 2주가 되기도 전에 우려했던 감염자 급증을 초래하고 말았다.
한편 워싱턴 지역 감염자는 14일 현재 DC 4만9,534명, VA 68만3,614명, MD 46만3,487명 등 119만6,63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만2,380명이다. 백신접종은 DC 37만7,840명, VA 452만8,412명, MD 346만5,770명 등이 2차까지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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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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