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취해 뺑소니한 뒤 처가집 무단 침입하려다
미국 명문대인 스탠포드대 출신으로 시애틀 시혹스에서 7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쳤던 프로 풋볼선수인 리차드 셔먼(33)이 심야 뺑소니 사고에다 난동을 부려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셔먼의 부인인 애쉴러 셔먼은 지난 13일 밤 11시30분이 조금 못된 시각에 킹 카운티 셰리프국에 전화를 걸어 “남편인 셔먼이 술에 취해 자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그가 레드몬드 처가집으로 가려 한다”고 전화를 했다.
이런 가운데 14일 새벽 1시26분께 “520번 도로 동쪽 방향 148가 출근 인근에서 벤츠 차량이 공사현장의 바리케이트를 뚫고 폐쇄된 도로로 질주했다”는 911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이 공사 현장에서 0.5마일 정도 떨어진 한 주차장에서 타이어 한쪽이 거의 빠질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벤츠 차량이 발견됐다. 차량조회결과, 이 차량은 셔먼 소유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셔먼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폐쇄된 도로를 달려 레드몬드로 향하려다 차량이 멈추자 차를 주차장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새벽 1시49분께 레드몬드 NW 30가 18100블록에 있는 셔먼의 처가집에서 “한 남성이 문을 부수고 침입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곳은 셔먼이 차를 버리고 간 지점과 3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앞에 있던 셔먼과 농담을 주고 받았으나 10분 정도 지나 경찰이 그를 체포하려 하자 양측간에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결국 경찰견까지 제압에 나서면서 셔먼을 체포할 수 있었다.
셔먼은 체포 과정에서 경찰견에 물려 다리 쪽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셔먼은 병원에 들러 상처에 대한 치료를 받은 뒤 킹 카운티 구치소에 뺑소니,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구금됐다.
경찰 관계자는 “셔먼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인 등과 문제가 발생해 처가집을 찾아 가려다 교통사고를 낸 뒤 3마일 정도 걸어서 처가집에 도착해 난입을 하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셔먼은 15일 열리는 인정신문에 출두해 보석금을 받고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2011~2017년 시즌 동안 시혹스에서 뛰었던 셔먼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49너스에서 뛰다 현재는 자유계약선수 상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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