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음대에 징계 요청 청원도 아시아계 음악인들 보이콧 움직임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한국인 유전자(DNA)에 예술성이란 없다”고 발언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71)의 막말에 대응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캠페인은 주커만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 발송과 현재 그가 소속한 맨하탄음대에 징계를 요청하는 국제청원, ‘아시안을 향한 인종차별을 멈춰달라’는 내용의 포스터 배포 등으로 진행된다.
포스터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돼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포되고 있다.
주커만은 지난달 25일 줄리어드 음대 주최로 열린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 도중 아시아계 자매의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자 “한국인들이 노래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노래하지 않는다’는 예술성과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그 자매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커만은 출신을 물었고, 일본계 혼혈이라고 답하자 “일본인도 노래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주커만은 마스터 클래스가 끝날 무렵 “한국인들은 노래하지 않는다. 그건 그들의 DNA에 없다”고 말했다.
비판이 일자 주커만과 맨하탄 음대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아시아계 음악인들 사이에서 주커만을 보이콧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태생인 주커만은 1967년 당시 세계 최고 권위의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정경화와 공동 우승했다.
반크는 그가 유대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포스터에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와 연관을 지어 비판했다.
“주커만 씨, 홀로코스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아시나요, 아우슈비츠의 비극 시작은 혐오였고, 홀로코스트와 같은 나치의 전쟁 범죄도 그 시작은 인종차별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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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