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 I-5 인근에 있는 정체불명의 터널에 사람이 갇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에버렛 퍼시픽 에비뉴 I-5 진입로 근처에 사람이 판 것으로 보이는 인공터널이 발견됐고, 그 안에 사람이 갇혀 있을지도 모른다고 워싱턴주 교통부(WSDOT)가 신고를 해왔다.

WSDOT는 전날 인근에서 작업하던 직원이 터널 근처에서 한 사람을 발견했지만 다음날 아침 터널로 통하는 구멍이 흙으로 덮여 있자 안에 사람이 갇혀 있을 것을 우려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렛 소방국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소방차와 구조대원 수십명, 굴착기까지 총 동원해 터널 점검작업을 펼쳤다.

소방국 대변인 터비 던컨은 “터널안에 사람이 있다고 믿지는 않았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우려해 터널 입구에 쌓인 흙을 제거하고 카메라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조대원들이 직접 45피트 길이의 터널에 들어가 입구부터 끝까지 점검했지만 사람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누가, 언제, 왜 이 터널을 팠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