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지역 사고시설 폐쇄…당국 “황산, 살균·표백제 유출”
텍사스주 휴스턴의 워터파크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한 29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70명 가까운 사람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됐다.
18일 AP통신과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주말인 전날 오후 휴스턴 지역 스프링의 워터파크인 식스플래그 허리케인 하버 스플래시타운에서 일부 행락객이 유독물질에 노출돼 호흡 곤란 증세와 피부 염증 등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29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오염물질 제거 조치 등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39명은 병원 후송을 원치 않아 귀가 조처됐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해리스 카운티의 리나 이달고는 "워터파크 내 키즈 풀장 주변에서 한 구조요원이 증세를 보인 직후 많은 이들이 증세를 나타냈다"며 "많은 가족의 즐거운 시간이 악몽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사고 원인을 규명할 때까지 워터파크 폐쇄를 명령했다.
당국은 유출된 화학물질이 차아염소산염(hypochlorite) 용액과 35%의 황산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AP는 전했다. 차아염소산염은 폐수를 정화하는 데 사용되며 살균제와 표백제 등으로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자 중에는 3세 여아를 포함해 어린이들도 일부 있으며, 이들은 텍사스 아동병원에 후송돼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 임산부 피해자는 병원 후송 후 진통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메모리얼 허먼 병원으로 후송된 환자들은 치료 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이달고는 "증세를 보이면 911에 연락하고 응급상황이면 가능한 한 빨리 무조건 병원을 찾아 워터파크에 있었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 정확히 어떤 화학물질이 이런 증세를 일으켰는지 모르기에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다른 이들과 함께 있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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