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3선거구 공화후보 선거캠페인서 인종차별 흑색선전
▶ 김의원, “아시안 무시하고 상처주는 말” 중단 촉구

20일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아시안에게 상처가 되는 흑색선전 중단을 요구한 소셜미디어 글. [사진=앤디 김 의원 트위터 캡처]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을 겨냥해 또 다시 인종차별적인 흑색선전이 등장해 김 의원이 강력 대처에 나섰다.
20일 김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를 겨냥해 ‘그는 우리 일원이 아니다’(He is not one of us)라는 흑색선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며 “나는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상처가 되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 해당 내용은 나와 아시안 아메리칸을 무시하고 상처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트리시아 플래니건이 최근 공개한 선거 캠페인 동영상에서 김 의원을 겨냥해 “그는 우리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김 의원의 대응이다.
김 의원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란 표현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이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며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을 향한 인종차별적 흑색선전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김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당시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현역이던 톰 맥아더 전 의원에게 도전했을 당시 공화당 측은 김 의원에게 아시안 인종차별적인 흑색선전을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2018년에 더 강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그냥 없어질 것이라고 여겼지만 결국 상처 주는 말에 맞서고 옳지 않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알게 됐다”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플래니건을 향해 “주민을 대표하는 연방하원의원이 되려면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닌 봉사와 지역사회에 공감하고 헌신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화당 후보인 플래니건은 “김 의원은 선거자금 확보를 위해 ‘인종’ 요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선거 광고에서 언급된 내용은 정치에 대한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김 의원은 사회주의자이고 바이든 대통령과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이 시키는 대로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플래니건은 내년 11월 실시되는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선거에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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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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