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봉쇄로 높아진 SNS 의존도 문제
남자 아이가 동영상 공유앱 틱톡에서 유행하는 ‘기절챌린지(blackout challenge)’에 도전했다 숨지는 참사가 또 발생했다.
20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한 12세 소년이 틱톡 기절챌린지에 참여했다가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소년은 구급대에 실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은 소년의 목에 졸린 자국이 발견됐다면서 소년이 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는 기절챌린지를 시도하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절챌린지는 목을 조르는 등의 방법으로 의식을 잃을 때까지 숨을 참는 게임으로 미국 등 10대들 사이 유행한다. 전문가들은 기절챌린지가 실신, 뇌 손상,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등으로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그들의 시간을 보내려고 애쓴다”면서 “SNS는 아이들의 생활에서 매우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부모가 SNS 사용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벌써 올해 들어서만 기절챌린지로 사망한 아이들은 적지 않다.
지난달 매사추세츠주에서 한 소년이 비슷한 사건으로 숨졌고, 4월에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서 12세 소년이 역시 기절챌린지를 하다가 뇌사 판정을 받고, 1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올해 초 이탈리아에서는 10살 소녀가 역시 기절챌린지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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