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블라지오 시장“사업체에서 강제할 필요 있어”밝혀
▶ 미접종자 식당 등 출입금지·비행기 탑승금지도 고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일반 기업과 개인 사업체 등 민간부문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델타 변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백신접종이 정체되고 있는 만큼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3일 WNY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뉴욕시 모든 민간 사업체 고용주들은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자발적으로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유도했지만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어떠한 형태로든지 사업체에서 이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오는 8월2일부터 모든 뉴욕시 공공의료 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받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의무화한 바 있다. <본보 7월22일자 A3면>
또 이날 드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백신접종률이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뉴욕시경(NYPD) 등 다른 공공기관까지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드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프랑스 정부가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면 식당과 병원, 영화관 등의 출입을 금지하고 비행기와 기차 탑승을 금지한 것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해당 조치를 뉴욕시에 도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프랑스에서는 해당 규정이 발표된 이후 370만명이 넘는 인구가 백신접종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우리가 진지하게 고려해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에서는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3일 뉴욕시보건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주 간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은 5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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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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