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전 이어 개인종합도 ‘멘탈 회복’ 위해 기권

결선 중도 기권 후 눈물 흘리는 바일스. [로이터]
올림픽이 주는 압박감에 시달리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도 기권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바일스가 흔들리는 멘탈을 가다듬고자 29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을 포기했다고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개 종목을 휩쓴 바일스는 단체전에 이어 개인종합 타이틀도 방어하지 못했다.
바일스는 전날 단체전 때 첫 번째 종목으로 뛴 주 종목 도마에서 예상외로 낮은 점수를 받자 충격을 받은 듯 이후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등 3개 종목을 뛰지 않았다.
보통 15점을 훌쩍 넘던 그의 점수는 13점대에 머물렀다.
바일스가 갑작스럽게 빠져 타격을 받은 미국은 결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우승의 영광을 내줬다.
ROC는 구 소련 시절인 1988년 서울 대회, 소련 해체 후 소련 연방 시절의 국가들이 뭉쳐 ‘단일팀’으로 참가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이 종목을 2회 연속 우승한 이래 29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바일스의 중도 기권 사유가 처음에는 부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도됐으나 바일스와 미국체조협회는 이후 정신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바일스는 올림픽이 주는 중압감을 호소하고 정신적으로 나머지 3개 종목을 뛸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29일 개인종합 결선 기권도 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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