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7월29일 오아후 관광객 수 제어를 승인했다.
이른바, 오아후 관광지 관리행동기획(Oahu Destination Management Action Plan, 이하 ODMAP)으로 오아후 관광객 수 감소는 물론, 나아가 토지 이용과 구획정리, 공항 정책 등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HTA가 주민들의 편의를 우선시했다는 점과 좀 더 효율적인 관광지 관리의 필요성 대두가 관광객 수 통제 계획이 대두된 배경으로 전해진다.
마우이와 카우아이, 빅 아일랜드도 관광객 수 통제 정책을 내 놓고 있지만,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이 가장 큰 오아후 섬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된다.
HTA는 관광지 관리 비용 충당을 위해 ODMAP 실행을 통해 관광재생 요금을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울러, 환경과 문화를 우선시하고 지역사회에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관광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HTA 존 데프라이 최고 경영자는 아직 구체적인 관광객 제어 방안은 확정된 것은 없지만, 주민들이 호소하는 과잉 관광에 먼저 귀를 기울여 한다고 강조했다.
HTA와 주 관광사업경제개발국(DBEDT)의 자료에 의하면 6월 하와이 도착 승객 수는 79만1,053명에 달한다.
6월 미 서부 발 승객은 52만1,796명으로 2019년 동월 45만2,958명 대비 15% 증가했다. 동부 발 승객은 24만7,382명으로 2019년 6월 24만223명 대비 3% 증가했다.
총 소비액은 14억4,4000만 달러로 2019년 동원 16억3,000만 달러보다는 12% 줄었지만, 거의 미국 국적 관광객으로만 소비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실제로 미 서부 발 승객의 소비액은 9억1,600만 달러로 2019년 6월 6억9,120만 달러 대비 33% 증가했으며, 동부 발 승객의 소비액은 5억1,330만 달러로 2019년 6월 4억9,110만 달러 대비 5% 증가했다.
HTA의 관광객 제어 기획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여행상품기업 KV 어소시에이트는 현재 진행 중인 하와이 관광객 폭증은 일종의 거품 현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간 억눌려 왔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시점이고, 국제여행이 대부분 봉쇄된 상황에서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이 하와이에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일본 같은 거대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국내 관광객을 제한하는 조치는 신중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V사 키이스 비에이라 회장은 각 카운티 정부가 단기 숙박세를 인상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항공요금에 상륙세금을 더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금 체계에 악영향을 주고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 베케이션 렌탈 단속에 비에이라 회장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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