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벨트웨이에서 66번 도로 서쪽 방면으로 게인스빌까지 22.5마일 구간에 유료도로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극심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익스프레스 차선이 설치되지만 이를 위해 지난 수년간 교량을 부수고 차선을 넓히는 등의 공사로 인한 불편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공사인력이 추가 투입되면서 내년이면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일 2천명의 공사인력이 투입되면서 공사 진행 속도도 빨라졌으며 올해 안에 66번 도로를 지나는 14개의 교량 교체작업을 비롯해 교차로와 진입램프 등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간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면서 교통량이 줄어 도로를 막고 공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최근 다시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교통량이 늘면서 도로를 막고 공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앞으로 허리케인 시즌과 맞물려 날씨에 영향을 받고 가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출퇴근을 하게 되면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편도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유료도로 개통을 2022년 12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먼저 도로공사를 끝내고 방음벽, 자전거 트레일 설치 등 마무리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교통부(VDOT) 수잔 쇼 북버지니아 디렉터는 “새로 설치되는 진입로나 연결도로가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66번 확장공사가 완공되면 교통 흐름에 맞춰 설계된 최첨단 익스프레스 차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1월 시작된 66번 확장공사는 5년간 37억 달러의 비용이 투입돼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495 벨트웨이와 마찬가지로 66번 익스프레스 차선도 시간대별 교통상황에 따라 차등요금이 적용되며 3인 이상 탑승 차량은 이지패스 플랙스(EZpass Flex)를 설치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