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우주공학자가 3남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의 항공우주공학 발전을 이끈 홍용식 박사(89, VA 맥클린 거주·원내 사진)가 자전적 회고록 ‘나는 그때 있었다’(사진)를 출간했다.
‘아버지가 삼남매에게 들려주는 전쟁과 항공우주 40년 그리고 가정 이야기’를 부제로 한 저서에 대해 홍 박사는 “코로나 난국 동안 내 일생 전부를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두 아들과 딸에게 미처 하지 못한 아버지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항공우주분야 후배들에게는 우리나라 초기 항공우주연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로 옮겼다”고 말했다.
저서에는 그가 겪은 일제치하와 세계 2차대전, 6.25한국전, 미국과 한국에서 40년 동안 항공우주분야의 연구 개발 등에 참여하면서 직접 지켜 본 한국의 초기 방위산업의 발전과정, 이후 대학교수로서의 생활, 은퇴 후의 삶이 가감 없이 실려 있다.
홍 박사는 미국 보잉사 연구원을 거쳐 인하대학교 교수를 지낸 1세대 항공우주공학자로 자신의 아들들을 과학인재로 길러낸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큰아들 준서씨는 미국국방연구원의 항공우주담당부원장으로 아버지가 지나 온 길을 걷고 있으며, 딸 수진 씨는 국립암연구소에서 폐암연구의학자로, 막내아들은 저명 로봇공학자인 원서(데니스)씨로 아버지의 대를 이은 2대 과학 명문가를 이루고 있다.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을 지낸 홍 박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 미 보잉 항공사와 국방과학연구소를 거쳐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인공위성과 우주 발사체’ ‘소중한 것은 곁에 있다’ ‘나는 화성에서 놀고 싶다’ 등 여러 권의 저서를 냈다.
은퇴 후 인하대학교 명예교수인 부인 민병희 교수(영문학자)와 함께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의 은퇴 후 여행기’ 시리즈 1-4편을 내기도 했으며 포토맥 포럼 원로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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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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