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71곳 과밀학급 문제 심각… 교사 추가 고용 등 학급규모 줄여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개학을 약 한달 앞으로 남겨둔 뉴욕시 공립학교 중 일부가 과밀학급으로 학생간 거리두기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과밀학급 해소를 옹호하는 비영리단체 ‘클래스사이즈매터스’(Class Size Matters’)의 레오니 해임스 사무총장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교육국은 시내 공립학교 71곳이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로 학생들간 3피트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교실 내에서 학생들간 최소 3피트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방역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시내 일부 공립학교들이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로 이 같은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기 어려워지면서 학생들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인 베이사이드 고등학교와 벤자민카도조 고등학교가 각각 수용인원 대비 134%, 141% 학생을 수용 중인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인근 프랜시스루이스고등학교도 정원대비 203%를 초과한 학생을 수용하고 있어 물리적으로 거리두기가 힘든 상황이다.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일부 학교장들도 점심시간에 학생들을 통제할 방법과 학급 규모를 줄이기 위해 교사를 추가로 고용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임슨 사무총장은 “이번에 공개된 학교가 아니더라도 대다수의 학교가 과밀학급 문제로 물리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킬 수 없다”며 “학부모들은 학교측이 새 학기를 앞두고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뉴욕시는 올 가을학기에 예정대로 전면 대면수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국대변인은 “올 가을학기에는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돌아와 대면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며 “모든 학교가 CDC 지침에 따라 모든 학생들에게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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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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