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주 전에 신청서 제출했음에도 미완료 이메일 발송
▶ 뉴욕주 렌트비 지원금 배분도 여전히 더뎌
▶ 슈머 상원의원“속히 문제점 해결 신청절차 간소화 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으로 렌트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한 뉴욕주민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긴급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ERAP) 시스템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ERAP 신청 웹사이트는 신청자들의 접속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신청서를 수주 전에 제출했음에도 신청서 작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신청자들에게 발송되는 등 오작동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이다.
이같은 문제로 긴급 렌트비 지원금 배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RAP를 주관하고 있는 뉴욕주 빈곤가정·장애지원국(OTDA)은 지난 7월 셋째 주까지 렌트비 지원금을 한 푼도 배분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총 24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 중 일부만 지원되는 등 지원금 배분에 여전히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지난달 말 ERAP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승인여부 확인도 신속 처리하겠다고 약속<본보 7월27일자 3면>했지만, 2주가 지나도록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찰스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 등은 지난 5일 OTDA에 서한을 보내 시스템 개선과 신속한 기금 배분을 촉구한 바 있다.
찰스 슈머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욕) 등은 “신청 웹사이트에 ‘저장 및 재개’(Save and Resume) 기능이 없어 무조건 한 번에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가 하면 웹사이트 접속 시 오류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욕주 세입자 강제퇴거 금지 조치가 8월31일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하루 속히 이러한 문제점들을 수정하고 신청절차를 간소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최근 뉴욕주 등 코로나19 감염비율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세입자 강제퇴거 유예조치를 10월3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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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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