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입학전형서 제외… 전국 4년제 3분의 2 달해

UVA 캠퍼스.
버지니아대(UVA)와 존스 합킨스 등 워싱턴 지역의 총 67개 대학이 내년 입학전형에서 SAT와 ACT 점수를 안 본다.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2,330곳 가운데 3분의 2인 1,625개 대학에서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전형에서 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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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은 대학 중에서는 프린스턴·예일·스탠포드 등 탑 명문대도 다수 포함됐다.
버지니아에서는 ‘퍼블릭 아이비’로 꼽히는 버지니아대(UVA)를 비롯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버지니아 텍, 제임스 매디슨, 조지 메이슨,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VCU) 등과 사립대학인 리치몬드대와 워싱턴 앤 리 대학 등 38개 대학이 동참했다.
메릴랜드에서는 존스 합킨스와 메릴랜드대(칼리지파크 캠퍼스), 메릴랜드 미술대학(MICA),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UMBC), 타우슨 대학 등 21개 대학으로 드러났다.
DC에서는 아메리칸 대학과 가톨릭 대학 등 8개 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캘리포니아에서는 UC 및 칼스테이트 시스템 대학들을 포함한 총 123개 대학, 뉴욕은 컬럼비아·코넬대 등 168개 대학에서 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당수 대학에서 입학전형에 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는 것은 지난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험 응시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프린스턴대는 “SAT·ACT와 같은 시험 성적은 지원자의 학업 능력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공중보건 문제가 지속되고 입학 지원자들이 시험을 치를 기회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SAT·ACT 점수 제출 의무를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페어테스트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시험 점수 제출 의무 폐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미국에서 가장 입학 경쟁이 심한 대학들이 SAT·ACT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이 주요 공·사립대로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어페스트가 발표한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 입학전형에서 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은 대학 명단은 웹사이트(fairtest.org/university/optional/sta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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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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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일류대학들은 학생을 선발한다..영어수학 점수가 우선 중요하겠지만.. 또다른 채점 방법은 절대 돈으로만 해결은 아니다.. 물론 또람프 처럼 딸 사위가 거금을내고 기부 입학도 하나의 방법.운동 등의 특별활동 봉사활동 상 받을 정도 잘하니 고교에서 추천서 잘써주고 아이비리그 여러곳에서 입학허가 나왔다..옛날 이지만..
쿠오모 처럼 아빠 찬스 쓰기가 좋아 지겠다. 어차피 돈 내고 들어갈 수 있는 미국 대학들....재량껏 하겠내...미국대학 요즘엔 별로 존경 스럽지 않다...램지어도 겨수라나..허허
학생들이 SAT 중압감에서 해방되는건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대학은 그럼 어떻게 우수한 학생을 뽑을까? 그렇다고 고등학교 내신만 가지고는 안될텐데,,기사를 보니, 팬데믹으로 반영을 안한다는거지 시험 결과를 내지 말라는 말은 아닌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