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순 할머니 공개증언 30주년’
▶ 워싱턴정대위 14일 웨비나

워싱턴 정대위 이정실 이시장(왼쪽)과 헬렌 원 회장.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WCCW, 회장 헬렌 원)가 위안부 운동의 도화선이 된 ‘김학순 할머니 증언 3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오는 14일(토) 오전 10시 온라인 줌으로 펼쳐질 행사는 워싱턴 정대위 회장 또는 이사장을 역임했거나 활동 중인 바니 오 조지타운대 명예교수, 서옥자 교수(콜럼비아 칼리지), 이정실·김광자 공동이사장, 헬렌 원 회장과 이내원·이문형 이사가 패널로 나서 김학순 할머니 첫 증언의 의미와 교훈, 위안부 운동의 의미와 역할을 조명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1991년 당시 67세였던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하며 위안부 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김 할머니는 17세에 베이징에서 일본군에게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하게 되었다. 위안부 피해자로서 1991년 8월 14일 한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하고 일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국내 피해자는 물론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등 세계 각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이 줄을 이었다.
이 증언 이듬해인 1992년 김학순 할머니에 이어서 황금주 할머니가 미 동부에 증언을 하러 방문하면서 와싱톤 한인교회 교인들이 주축이 돼 워싱턴 정대위가 발족됐다.
이정실 이사장은 “정대위는 이제 30년간 운동의 의미를 결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가야 할 시점에 있다. 특히 재미동포와 차세대들에게 할머니의 증언과 위안부 운동이 어떤 의미와 중요성이 있는지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과 목표를 짚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헬렌 원 회장은 “일본군 성노예제의 진실을 알리고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투쟁한 피해 생존자들의 활동을 기리고, 피해 생존자들의 용기를 이어받아 우리가 살아갈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행사에 동포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웨비나에서는 한국의 정의기억연대가 제공한 ‘김학순 할머니의 삶을 통해 배우는 일본군 성 노예제와 위안부 운동’에 관한 전시자료도 공개된다. 참가 등록은 wccwcontact@gmail.com로 하면 되며 사전예약자에 한해 줌 링크를 보내준다.
문의 (410)961-3466, (240)306-5775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