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안 민, 표창장 알아보겠다고 자청후 다음날 확정됐다 전화”
▶ 이태수 MD한인회장이 말하는 ‘가짜 주지사 표창장 사건’ 전말

이태수 메릴랜드한인회장이 지난 11일 줄리안 민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는 5장의 메릴랜드주지사 표창장 중 4장.
이태수 회장은 “줄리안 민 회장으로부터 5장의 주지사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8.15 광복절 기념식에 전달할 1장과 무지개종합한국학교 개강식에 전달할 4장을 지난 11일 받았다. 이날 상원의장상 4장도 함께 받았다.
이 회장은 “주지사 표창장 5장 중 1장은 확인을 위해 12일 주정부 담당부처에 보내고 나머지 4장은 내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표창장 위조 사실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일보로부터 표창장이 가짜로 의심된다는 말을 12일 오전에 들었지만 사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민 회장에게 재차 확인했을 때 가짜가 아니라고 해서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12일 오후 주 정부로부터 가짜라는 소식을 들을 때까지 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9일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준비 모임 후에 한인회관을 방문한 줄리안 민 회장과 주지사 표창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자 민 회장이 ‘알아보겠다’고 자청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하루 지난 10일 오후에 민 회장으로부터 주지사 봉사상 확정 소식을 전화로 들었다”며 “9-10일 사이에 카카오톡으로 표창 대상자 이름을 보내고 민 회장이 ‘알았다’란 문자를 남긴 근거도 있고, 11일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민 회장에게 표창장을 전달받을 때 한인회 관계자 몇몇이 함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카카오톡에 내가 누구한테 표창장을 전달받았는지 물었더니 민 회장이 부주지사실의 스테판이란 사람을 통해 받아왔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부주지사실에 그런 사람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스테판이란 인물은 오말리 주지사 시절부터 주정부에 근무했으며 최근까지 한인사회 행사에 종종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번 위조 사건과 관련해 “행사를 주최하고 주관한 한인회장으로서 8.15 광복절 정신에 훼손된 행사가 되어서 행사에 참석한 차세대와 학부모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한인사회에는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메릴랜드한인단체 및 메릴랜드한인회 전직 회장들은 이와 관련한 진상규명 및 위조범 처벌, 대책 논의에 적극 나서며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또 워싱턴 지역 한인회들도 이에 대한 공동성명을 낼 예정이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