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도르’ 10만에이커 태워
▶ 국립공원 9곳 2주 폐쇄

지난 21일 북가주 키버츠 지역 카도르 산불 현장에서 대형 나무들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로이터]
캘리포니아주가 최악의 산불로 연일 비상이다. 연말까지 산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2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북가주 새크라멘토 동쪽에서 지난주 새로 발생한 ‘카도르’ 산불이 이날까지 약 10만 에이커를 태우며 또 다른 초대형 산불로 번지고 있다. 지난 14일 발화된 카도르 산불은 현재까지 9만91,49에이커를 태웠고, 328채의 건물을 파괴 또는 손상시켰다. 화재로 인해 인근 9개의 국립공원은 9월6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의 케이스 웨이드 대변인은 “시속 30~40마일의 강풍으로 인해 산불 진압이 굉장히 어렵다”고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새로운 산불 지역인 엘도라도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근 북가주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5건이나 발생했는데, 가장 큰 규모인 딕시 산불은 총 72만1,298에이커를 전소시켰고, 현재 37%가 진압됐다. 트리니티 카운티에서 발생한 모뉴먼트 산불은 총 14만7,323에이커를 태웠고 16%만이 진화된 상황이다.
이들 산불이 도심 지역까지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에라네바다 산맥 북부 산불로 1,200여명이 거주하는 그리즐리 플랫 마을이 불길에 휩싸여 주택 50채가 잿더미가 됐다.
산불 피해를 입은 그리즐리 플랫은 끊긴 전선과 흩어진 전신주, 파괴된 우체국과 초등학교 등으로 완전히 원래 모습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대형 산불을 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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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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