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건강비결 - 신헬렌 <워싱턴가요동우회 회장>
100세 시대에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활은 누구나 꿈꾸는 노년의 삶이다.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정도로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워싱턴 시니어들에게서 자기만의 특별한 ‘청춘의 비결’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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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국이민생활은 1975년 메릴랜드로 와 이제 46년째다. 워싱턴 DC 관공서에서 8년간 근무하다 그만 두고, 이후 캐피탈 플라자 몰과 메릴랜드 위튼 웨스트필드 쇼핑몰 안에서 비즈니스 운영으로 30년을 보내며 청춘의 세월을 다 보냈다.
비즈니스를 할 때 친절을 모토로 삼아 손님을 대하다 보니 가족 같다며 다시 찾아와 주는 단골이 많았다.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도 한 몫 했다. ‘긍정은 긍정을 부르고 화는 화를 부른다’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손님들을 대했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다. 1998년에 KNN 미주 주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후 워싱턴 가요동우회에 회원으로 들어가 활동하게 되었다.
외롭고 쓸쓸한 한인 어르신들을 위해 각 향우회, 노인 아파트, 너싱홈 등을 다니며 노래로 위로를 건넸다. 모국을 떠나 이민 길에 올라 자식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이어주기 위해 피땀 흘려 일한 우리 부모세대들의 쓸쓸한 노년을 보면 가슴이 찡해진다. 그분들에게 귀에 익은 우리 대중가요와 노래를 불러드리면 어떤 분은 고향 생각, 옛날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잠시라도 삶의 고단함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노래를 부르는 보람도 느끼게 해 주었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초연’, ‘님의 향기’, ‘정말 좋았네’ 등의 노래를 부르면 엔돌핀이 활성화돼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날아가니 노래하기는 내 건강비결의 보약이다.
노래 부르기 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일 걷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자연의 싱그러움 속 녹색의 공기를 호흡하며 가끔은 골프도 즐긴다. 음식은 주로 채식과 소식(小食)이다.
오늘도 행복한 마음의 바탕 위에 긍정적인 생각을 담아 노래 부르며 내 삶을 아름답게 채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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