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새 39% 증가…하루 사망자는 1,007명
▶ CDC, 올 가을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써야

뉴욕시 전철내 마스크 착용 승객들. [로이터]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계속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5만1천227명으로 22일 집계했다. 14일 전보다 39% 증가한 것이다.
NYT 집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5만명을 넘긴 것은 올해 1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2주 새 43% 증가한 8만8.653명으로 집계됐고, 하루 사망자는 2배로 늘며 1,000명을 넘긴 1,007명으로 파악됐다.
CNN은 연방보건복지부 데이터를 인용해 21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9만5,0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그중 2만3,000여명은 중환자실(ICU)에 있다.
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병원 수용능력이 100%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의 환자 수용능력이 병상 수뿐 아니라 그동안 누적된 피로와 질병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제한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NYT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남부 주들, 그중에서도 특히 걸프만 연안의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 앨라배마주 모빌, 미시시피주 걸프포트 등이 두드러지게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지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높아진 희소식도 들려오나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백신을 맞은 사람 사이에서도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현재의 백신 접종 속도로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수그러들 때까지는 한참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가을과 겨울에도 백신을 맞았어도 마스크를 써야할 것이라고 의료관계자들이 경고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의료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더욱 강경한 백신접종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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