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근 멕시코만 바다 위의 석유 플랫폼에서 불이 나 1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는 전날 발생한 화재의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며, 6명이 다쳤고 2명이 아직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사상자들은 페멕스와 협력업체 직원들로, 화재 당시 일상적인 유지·보수와 청소 업무를 하고 있었다고 페멕스는 설명했다.
페멕스는 앞서 캄페체주 앞바다의 한 플랫폼에서 전날 오후 3시께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125개 유정의 가동이 중단돼 하루 42만1천 배럴의 석유 생산 손실도 발생했다. 멕시코 전체 일일 생산량의 4분의 1가량이다.
멕시코만에선 지난달에도 페멕스의 해상 석유 플랫폼 인근의 파이프라인에서 가스가 유출되며 이른바 '불의 눈'이라고 불린 대형 해상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멕시코 석유산업은 지난 몇 년간 투자가 줄며 유지·보수에 심각한 문제들을 겪어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연이은 화재로 또 비판이 제기되자 페멕스의 옥타비오 로메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비 고장이나 유지·보수 미비 때문이 아니다"라며 "석유산업 자체에 내재한 위험과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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