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학교워싱턴협의회 교사연수회… 350여명 참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온라인 수업 등 교육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재미한국학교워싱턴협의회(WAKS, 회장 김선화)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어교육’을 조망해보는 교사연수회를 열었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총 350여명의 교사가 참여해 급변하는 환경에서의 바람직한 한국어 교육을 모색했다.
주제강연을 한 기준성 교수(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는 “이제 교사는 내용지식, 교수지식 뿐 아니라 기술지식도 갖춰야 할 때가 되었다. 무슨 기술을 갖고 있는 지에 따라 교육방법도 재조직, 재구성할 수 있다”면서 “4차 산업시대 교사의 자질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 ‘영원한 학생’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에서 김선화 회장은 “비대면 수업으로 한국학교의 교육현장도 변화가 많았다. 한 나라의 언어는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그릇이다. 이민 사회에서 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그릇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은 시대가 변해도 계속돼야 한다.”고 인사했다.
교사연수회에서는 과제 중심 한국어 교육법의 실행방법과 교육적 효과(정영아 조지 메이슨대 교수),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지도안 작성법(신혜영 아메리칸대 교수), 구글클래스룸을 통한 클래스관리(황보 양선 열린문한국학교), 한국문화와 동화 작품으로 배우는 기초 한글(장은지 통합한국학교MD), 초급 한국어 교육 효과 높이기(박은형 벧엘한국학교) 등 워싱턴 지역 교수·교사들이 이끈 강의도 있었다.
강경탁 워싱턴한국교육원장은 “2021년 교육계의 화두는 온라인 수업장기화에 따른 교육개혁과 격차 줄이기다. 학생 수가 줄었음에도 한국어 및 정체성 교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으므로 뿌리교육의 숭고한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기훈 이사장은 “‘당신 인생에 레몬이 주어지거든 그것으로 레몬에이드를 만들라’는 명언이 있다. 코비드가 우리에게 주어진 레몬이라면 이로 인한 여러 기술이 레몬에이드다. 연수회를 통해 레몬에이드를 만들어 가는 교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