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시 호쿨, 공식 취임 쿠오모 남은 임기 맡아
▶ “주정부 신뢰 회복할 것” 코로나19 대응 등 과제

캐시 호쿨(왼쪽) 신임 뉴욕주지사가 24일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욕주지사실]
캐시 호쿨(62) 뉴욕주지사가 24일 공식 취임해 뉴욕주 사상 첫 여성 뉴욕주지사가 됐다.
성추행 파문으로 중도 사퇴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임기를 이어받은 호쿨 신임 주지사는 이날 재닛 디피오레 뉴욕주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새롭고 협조적인 주정부가 될 것”을 약속했다.
호쿨 주지사는 “사람들이 주정부를 다시 믿게 되기를 바란다”며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사각지대는 없을 것이며 완전한 협조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쿨 주지사는 쿠오모 전 주지사와 사사건건 대립했던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등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긴밀한 관계 유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안드레아 스튜어트-커즌스 주상원의장과 칼 헤스티 주하원의장을 만나기도 했다.
호쿨 주지사는 이날 취임식 이후 주지사로서 첫 번째 연설을 하고 안전한 공립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위해 공립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와 모든 학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또는 매주 코로나19 검사 시행 등의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뉴욕주 전역의 모든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공립학교 방역지침은 이번 주말께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호쿨 주지사는 팬데믹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인과 실업자들에게 지원금이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정부부처와 협력해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호쿨 주지사는 현재의 성추행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공무원들의 윤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57대 뉴욕주지사로 취임한 호쿨 신임 주지사는 쿠오모 주지사의 내년 말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내년 11월 차기 주지사 선거에도 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호쿨 주지사는 뉴욕주 버펄로 출신으로 시러큐스대를 졸업하고 워싱턴DC 가톨릭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시 위원회와 카운티 서기 등을 지냈다. 이후 2011년 주하원의원을 역임하고 2014년 쿠오모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뉴욕부주지사에 당선됐고 2018년 재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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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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